4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말하였다.H464H8489H6030H5592자네에게 말 한 마디 할 테니 마음 상해하지는 말게나. 도저히 가만히 앉아 있을 수만은 없구만. 그 누구도 한마디 않고는 견딜 수 없을걸세.H5254H1697H3811H3201H6113H44053이보게, 자네가 전에는 여러 사람들의 힘이 되어 주었지. 또 두 손 축 늘어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지.H3256H7227H2388H7504H30274비틀거리는 사람들을 따뜻한 말로 위로해 걷게 하지 않았는가. 무릎에 힘이 빠져 흐느적거리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지 않았던가.H4405H6965H3782H553H3766H12905그런데 자네에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 닥치고 보니 어찌할 줄 모르는군. 자네가 어려움 겪더니 이렇게 힘이 빠져 있구만.H935H3811H5060H9266이보게, 자네가 하나님 모시고 꿋꿋이 살아오지 않았는가! 자네가 그렇게도 소망하던 것은 믿음 지키며 올곧게 사는 것 아니었던가!H3374H3690H8615H8537H18707한번 생각해 보게. 세상에 흠 없는 사람 망하는 꼴 보았는가. 올곧게 사는 사람 급살맛는 꼴 보았는가.H2142H6H5355H375H3477H35828나는 보았지. 악으로 땅을 갈고 고통의 씨를 뿌리는 자는 결국 악과 고통만을 거두는 것을 말일세. 그것밖에 또 무엇을 더 거두겠는가.H7200H2790H205H2232H5999H71149하나님의 입김으로 그들을 쓸어 버리시지. 분통 터뜨리시어 그 콧김으로 그들을 끝장내 버리시지.H5397H433H6H7307H639H361510저 못된 것들이 사자처럼 으르렁거리고 맹수처럼 울부짖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입을 틀어 막아버리시지. 그 젊은 사자 이빨을 부러뜨리신단 말이야.H7581H738H6963H7826H8127H3715H542111그들은 결국 먹이도 잡지 못한 채 어슬렁대는 힘센 사자 신세밖에 더 되겠는가. 그 새끼들은 이리저리 흩어지는 신세밖에 더 되겠는가.H3918H6H1097H2964H3833H1121H6504
사람은 운명을 따라야
12하루는 어떤 말소리가 은은히 내게 들리는 것이었어. 너무나 은은히 들려 오기에 알아듣기 조차 힘든 소리였지.H1697H1589H241H3947H810213한밤중 모두가 깊은 잠에 빠져 있을 무렵 그 말소리가 들려 오는 것이야. 그 밤 그 신비한 환상에 사로잡혀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도무지 잠을 이룰 수 없었지.H5587H2384H3915H8639H5307H58214아니 오히려 공포에 사로잡혔어. 몸이 마구 덜덜 떨리더군. 뼈 마디마디가 와들와들 떨리더란 말이야.H6343H7122H7461H7230H6106H634215그때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더군. 정말 털이 쭈뼛쭈뼛할 정도로 온 몸에 소름이 끼쳤어.H7307H2498H6440H8185H1320H556816그 무언가가 앞에 서 있지 않았겠나. 어떤 모습인지는 잘 보이지 않았어. 아무 소리도 없이 가만히 서 있더니 이런 소리가 들려 오는 것이었어.H5975H5234H4758H8544H5869H1827H8085H696317`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올바를 수 있는가? 사람이 자기를 지은 이 앞에서 어찌 깨끗하다 할 수 있는가?H582H6663H433H1397H2891H621318보라, 하나님은 당신 종 조차도 믿지 않으시거늘 그 심부름꾼한테까지도 흠 있다 말씀하시거늘H539H5650H4397H7760H841719하물며 그분께서 고작 흙으로 지은 피조물을 믿음직스럽다 하시겠느냐? 먼지 위에 터를 닦고 사는 사람, 곧 허물어지고야 마는 사람이야 하물며 미더워하시겠느냐?H637H7931H1004H2563H3247H6083H1792H6440H621120사람이란 아침에 살아 있다 할지라도 저녁이 되기도 전에 알지 못하는 사이에 죽고야 마는 것 아니더냐? 살았던가 기억조차 아예 없지 않더냐?H3807H1242H6153H6H5331H776021가지고 있던 것 장막줄 뽑히듯 모두 다 사라지지 않더냐? 죽지 않더냐? 사람이 얼마나 하잘 것 없는 존재인 것 조차 깨달음없이 그렇게 사라지지 않더냐?'H3499H5265H4191H2451